1. 동화 - 비 오는 날
초롱이는 비 오는 날을 좋아했어요.
우산을 쓰고 싶어서였지요.
“와 , 비가 온다.”
비가 오자 초롱이는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어요.
꽃밭에는 꽃들이 피어 있었지요.
“해바라기야, 내가 우산을 씌워 줄까?”
“난 비 맞는 걸 좋아해.”
풀밭에 개구리가 앉아 ‘개굴개굴’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개구리야! 개구리야! 내가 우산을 씌워 줄까?”
“개굴개굴. 괜찮아, 난 비 맞는 걸 무척 좋아해.”
개구리도 싫다고 했어요.
파란 잎사귀 위로 달팽이가 느릿느릿 기어가고 있었어요.
“달팽이야! 달팽이야! 내가 우산을 씌워 줄까?”
“난 비 맞는 걸 굉장히 좋아해.”
초롱이는 그만 슬퍼졌어요.
그때 나뭇잎 뒤에 숨어 있던 나비가 말했어요.
“초롱아, 난 우산을 쓰고 싶어.”
“나비구나. 알았어, 내가 씌워 줄게.”
“고마워. 난 비를 맞으면 날개가 젖어 날아갈 수 없거든,”
초롱이는 나비와 친구가 되어 기뻤답니다.
2. 함께하면 좋을 손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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