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동화구연 기법 _화술의 개념, 화술의 기초
3. 화술
(1) 화술의 개념
화술은 구연동화의 생명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직접적인 기술이다. 아무리 내용이 교육적이고 재미있다 하더라도 화술이 부족해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타고난 음색이 있고 두 옥타브 정도의 음폭에서 높낮이를 조절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음성이 예뻐야 동화구연을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에 감정을 얼마나 잘 이입시켰느냐에 따라 구연을 잘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음성보다 중요한 것이 감정표현이다. 그러므로 자기 개성과 음성에 맞는 동화를 선택한 뒤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용에 적절한 감정을 넣어 이야기를 하면 누구나 구연을 할 수 있다.
그럼 그 표현을 어떻게 해야 이야기 맛을 살릴까?
단지 목소리만을 사용하는 것이 구연이므로 목소리의 고저, 강약, 장단, 완급, 호흡처리, 쉼, 느낌말의 적절한 조화로 이야기 맛을 살릴 수 있다.
(2) 화술의 기초
1) 호흡
호흡이란 모든 생명체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신진 대사를 말한다. 그러나 화술상으로 말하는 호흡은 발성(소리 내는 것)을 보다 잘 하기 위한 기본 수단으로 쓰이는데, 긴 문장을 표현하거나 깊이 있는 감정을표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익혀야 한다.
2) 호흡 연습
호흡에는 가슴으로 숨 쉬는 흉식 호흡과, 배로 숨쉬는 복식 호흡이 있다.
동화구연가에게는 복식호흡이 필수적이다. 흉식으로 하게 되면 몸 안에 충분히 숨을 담을 수 없으므로, 깊이 있는 감정표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복식호흡은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소리, 안정된 소리를 낼 수 있다.
복식호흡이란 흉강간 복강사이에 있는 횡경막을 상하로 움직임으로써, 폐에 공기를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호흡을 말한다.(횡경막이 수축되면 흡식, 횡경막이 풀리면 호식)
복식 호흡은 가슴을 펴고 척추를 바로 세운다는 느낌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상체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호흡을 하면된다. 이때 상체가 긴장되는 느낌이 있다면 숨을 들이마시면 어깨를 위로 올렸다가 천천히 숨을 내쉬며 어깨를 편히 내려놓는 연습을 해 보자.
복식 호흡을 하다 보면 아랫배에 힘이 생긱게 되는데 횡경막 호흡을 유지하는데는 단전 부근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건강에도 좋으니 평상시에도 할 수 있도록 익혀두는 것이 좋다.